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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즈 93주간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 를 리메이크한 자품 <오토라는 남자>에 대하여 간략한 소개글과 내용요약 그리고 감상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아직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영화 <오토라는 남자> 소개

2012년 출간과 함께 뉴욕타임스 93주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스웨덴의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가 할리우드에서 톰 행크스를 통해 재탄생되었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면서 미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이 되었고 주인공의 이름도 오베에서 오토로 변경되었다. 이미 2015년 스웨덴에서 영화화가 된 적이 있으며 호평을 받았었고 소설도 많은 인기가 있던 작품이다. 또한 톰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이 제작에 참여하였고 이들의 막내아들 트루먼 행크스가 젊은 시절 회상씬에서 주인공(톰 행크스)으로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 오토의 역할을 맡은 톰 행크스라는 배우만으로도 영화가 기대된다. 톰 행크스는 포레스트 검프,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스트 어웨이 등 수많은 영화에 출현하였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웃주민 마리솔로 등장하는 마리아나 트레비노와의 호흡도 좋았다. 이 둘의 케미와 내용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주인공의 서사는 영화의 몰입도를 올려준다.;

내용요약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동네 순찰하며 트집 잡고 이웃의 인사에도 까칠한 그의 목표는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리움을 참지 못해 자살을 하기로 한다. 회사를 퇴직하고 주변정리를 마치고 목을 매달기 위한 도구를 구매하여 목을 매단다. 아내를 만났던 장면과 그녀와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러나 갈고리가 부서지며 자살을 실패로 돌아간다. 그는 다시 한번 죽음을 맞기 위해 준비하지만 이번엔 옆집에 새로 이사 온 마리솔이 도움을 요청한다. 다음으로 기차역에서 죽으려 했지만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하게 되면서 이번에도 실패하게 된다. 이밖에도 옆집에 이사 온 마리솔과 그녀의 남편 토미와 딸이 계속 오토를 귀찮게 한다. 마리솔은 하릴없이 나타나서 수다를 떨거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아이들과 놀아주는 등을 요구한다. 이런 마리솔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그녀가 부탁 후에 나눠주는 음식이 오토의 입맛에 너무나도 맞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짜증이 가득했지만 점점 그들이 신경 쓰인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는 오토가 눈을 치우지 않을 것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하고 아내와 함께 오토의 집으로 찾아간다. 집에서 지병(심장병)으로 사망한 오토를 발견한다. 오토의 장례식은 이웃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그가 죽기 전 마리솔에게 보낸 편지에는 자신의 재산, 집, 차 전부를 그녀에게 준다는 내용이었다.

감상평

영화를 감상하면서 웃고 울었다. 오토와 이웃들과의 케미가 참 좋았던 것 같다. 특히 마리솔과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또한 사건이 벌어지려고 할 때마다 나타나는 이웃들은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 번 영화를 보면서 어린 시절이 많이 생각났다. 예전에는 옆집과 음식도 나눠먹고 교류가 많았지만 지금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영화를 감상 후에 어린시절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따듯함이 그리워졌다. 주인공은 엄청 원칙주의자에 까칠하고 꼰대이다. 하지만 이웃들은 그를 좋아한다. 그의 자상하고 따듯함을 알고 그가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웃들은 알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주변 이웃들은 아내가 떠난 오토를 챙겨주었던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로 인해 그의 자살은 항상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들로 인하여 오토의 마지막은 따듯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는 많은 이웃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성별, 인종, 종교, 성 정체성 등의 문제를 표현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고 원작인 소설도 궁금하게 되었다. 따듯하고 잔잔한 코미디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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